지상파 연예ㆍ오락 프로그램의 음주 장면이 편당 0.6회에 달해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의 ‘2008년 TV 연예ㆍ오락 프로그램 음주장면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KBSㆍMBCㆍSBS 등 공중파 3사가 방영한 순수 오락프로그램 574편에 노출된 음주 장면은 모두 352건이었다. 1편당 0.613건의 음주 장면이 전파를 탄 셈이다.
채널별로는 KBS2가 편당 1.123건, SBS 0.744건, MBC 0.494건, KBS1 0.083건이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KBS2 ‘미녀들의 수다’가 편당 2건에 가까운 1.907건의 음주장면을 방영했고 같은 채널의 ‘VJ특공대(1.628건)’ ‘개그콘서트(1.2건)’도 거의 매회 음주 장면이 나왔다. 복지부는 이들 지상파 방송 3사의 제작국과 작가협회 등에 음주 장면을 자율적으로 규제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