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내년부터 '자율화'

LPG가격 내년부터 '자율화' 산자부, 최고가 고시제 폐지 내년 1월1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이 완전 자율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5일 경제개방화ㆍ자율화 추세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위해 최고판매가격 고시체제로 운영 중인 LPG가격을 내년부터 시장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703곳의 충전소와 5,200여 곳의 판매소는 LPG가격을 주유소처럼 판매가격을 스스로 결정하게 돼 LPG판매가격 인하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원가연동제와 가격표시제를 가격 자율화 기반조성 작업으로 시행해왔고 상당수 충전소와 판매소가 LPG를 정부 고시 최고가격 이하로 판매하고 있어 가격자율화에 따른 시장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LPG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용기에 대한 사업자 상호 표시, LPG품질 기준 마련, 정량 거래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을 개정해 가격 자율화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PG는 국내 전체 에너지수요의 4%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로판은 가정ㆍ상업용 연료로, 부탄은 자동차용 연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LPG자동차는 115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12월1일자로 정부가 고시한 LPG 소비자가격은 가정ㆍ취사용 프로판이 ㎏당 940원, 수송용 부탄은 ㎏당 745원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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