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개선 지속… 증가폭은 둔화

■ 한투증권 140개社 분석올 당기 순익 103% 늘듯 기업들의 경영실적개선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증가폭은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신증권은 23일 상장기업 91개, 등록기업 49개 등 모두 140개 기업의 올해 및 내년 실적을 분석ㆍ전망한 결과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03.3% 증가하는 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9.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내년 매출액은 8.3% 늘어 올해(9.9%)보다 둔화할 전망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 역시 각각 11.9%, 9.8%로 올 예상치인 40.8%, 101.7%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훈 한국투신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내년의 실적 둔화세는 정상국면 진입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전달에 비해 크게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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