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베트남 투자 사상 첫 감소

【하노이 AFP=연합】 한국의 최대 투자국인 대베트남 외국기업 신규투자가 금년들어 개방정책실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VAN)이 정부의 공식통계자료를 인용, 보도했다.VAN은 금년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외국투자금액이 겨우 50억달러로 작년의 87억달러에 비해 42%나 현격하게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금년들어 베트남에 대한 최대투자국은 한국이며 그 뒤를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태국 등이 쫓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98년도 외국기업들의 투자도 최대투자국인 아시아 각국의 경제침체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트란 후안 지아 기획·투자장관은 이같은 외국인 투자감소원인을 투명한 생산정책 결여, 높은 부동산 임대료 및 공장부지정리 비용, 환전의 어려움, 동남아지역 통화위기 등으로 분석하고 현재 개최중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부동산 임대료에 대한 특례, 세금 감면, 행정절차의 감축 등 투자환경 개선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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