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판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창의인재를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창의성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다빈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과학고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이 일반고까지 확대되고 고졸자가 군복무를 하면서 전공 공부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국방과학전문사관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지난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확정한 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 이는 6월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후속조치로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ㆍ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만들었다.
정부는 ▦꿈ㆍ끼 ▦융합ㆍ전문 ▦도전 ▦글로벌 ▦평생학습 등 창의인재가 가져야 한다고 판단되는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파이브점프(Five-Jump)’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학교 내 ‘무한상상실’을 구축하고 초중고 과정에서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융합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일반고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군복무자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군복무를 하면서 전공 교육을 받고 제대 후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방과학전문사관제도’를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창한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창조경제 시대 국가 혁신의 핵심은 창의인재”라며 “그동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높지만 학습흥미도는 낮고 산업계의 요구와 대학교육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방안으로 이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