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양식 농협 광주 남지역 본부장

최근 지역농민들에 대해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의 무상지원을 늘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 김양식 본부장은 농협의 이익의 농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전남지역본부 관내회원조합인 해남 옥천농협이 도내 최초로 전 조합원들에 대한 무상지원을 실시했으며 이어 나주 금천농협, 담양 수복, 광양농협 등 총 17군데(14억원)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앞으로 189개 모든 회원농협에 이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金본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에서 농민들의 실질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고 회원조합 역시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반면 인건비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곡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도인 전남지역 농민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겪었으며, 따라서 고통분담과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비료지원을 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金본부장은 『이들 회원농협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132억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4년간 관내 모든 회원농협에 대해 비료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비료 무상지원운동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소 「틈새농업·벤처농업」을 주창해온 金본부장은 농민의 창의력을 더욱 계발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현재 「벤처농업 연구클럽」 22개를 만들어 농가소득증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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