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유럽 현지 차 생산 확대/4대메이커 소형차위주 설비확장나서

◎도요타-불에 생산기지 추가 구축/혼다-연 20여만대규모 증설 추진/닛산-2000년까지 30만대로 늘려/미쓰비시-볼보와 제휴 증산검토【동경 DPA=연합】 일본 4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 닛산(일산), 혼다(본전), 미쓰비시(삼릉)는 유럽에 생산시설을 확대, 유럽 진출의 발판을 굳히기위해 부심하고있다. 이들 4개 업체는 미국시장 점유율이 30%인데 비해 유럽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는 경제적이고 공해가 적은 소형차 위주로 생산 설비를 확장하고있는데 현재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등에서 매년 65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있다. 또한 4대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 스즈키, 다이하쓰, 이스즈 등도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매년 1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업체들의 유럽 현지 생산 확대 노력이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유럽의 유행을 손쉽게 도입하고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일본 업체들은 또한 상표 인지도를 높이고 환율 변동의 영향을 피하며 동유럽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일본의 막대한 수출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있도록 유럽생산기지 확대를 계획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도요타는 프랑스 북부에 2001년 생산을 목표로 유럽에서 두번째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혼다도 연 20만대 규모의 두번째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닛산은 오는 2000년까지 영국 현지 생산을 현재보다 5만대가 증가한 3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고 미쓰비시도 볼보와 제휴, 유럽 현지 생산을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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