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빛 각도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화장품 업계가 여름 시장을 겨냥해 빛의 반사효과를 활용한 색조 화장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 태평양 등 주요 업체들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두꺼운 메이크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빛의 반사효과를 광학 기술로 조절해 가볍게 사용해도 화사한 피부표현이 가능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마리끌레르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기초 메이크업 제품 전부에 프리즘 파우더 성분을 넣어 피부를 화사하고 투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 '프리즘 베이스 메이크업'라인을 내놓았다.
프리즘 파우더는 피부 바깥의 반사광은 약하게, 피부속의 산란광은 강하게 조절해주는 광학 기술이 적용된 성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평양은 빛의 반사효과를 활용해 밝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 주는 '아이오페 화이트젠'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톤을 한층 하얗고 깨끗하게 표현해주는 것이 특징.
수입 브랜드인 랑콤도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효과를 강조한 '브리리앙 마네틱 울트라 샤인 립스'와 '쥬이시 튜브'를 출시했다.
샤넬은 빛을 받으면 각도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연출해주는 아이섀도인 '뤼미에르 폴리크롬'과 무지개 색 코팅으로 특수 처리된 립스틱 '엥프라 루즈'를 새로 선보여 20~30대 여성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마리끌레르 김경선 마케팅 팀장은 "기존 제품은 펄을 이용해 단순히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데 그쳤다"며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광학 기술을 적용해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