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적 풍력 발전량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국 인구와 맞먹는 2,300만명의 가구가 쓰기 충분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미국의 한 사설 연구소가 7일 밝혔다.'지구정책 연구소'(EPI)는 이날 보고서에서 잠정 집계된 통계자료를 인용, 세계 풍력발전량이 지난 2000년의 1만7,800 메가와트에서 2001년에는 2만3,300 메가와트로 31%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국별 풍력 발전량을 살펴보면, 독일이 세계 전체 풍력발전량의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8,000 메가와트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4,150 메가와트로 2위, 그리고 스페인이 3,300 메가와트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에서 근해 풍력 발전 프로젝트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레스트 브라운 연구원은 이들 수치가 '유럽 풍력 협회', '미국 풍력 협회' 등과 같은 단체들과 개인 연구원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