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본 내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협박 전화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살해 영상이 공개된 지난 1일 나고야(名古屋)시내의 모스크에는 “일본의 적이다” “나가라”는 등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으며 인터넷에는 “불을 지르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또 아이치(愛知)현의 이치노미야(一宮)시와 기후(岐阜)시 모스크에도 서투른 영어 등으로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도쿄의 모스크에는 아직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지만 이러한 협박 등이 수도권으로까지 확대될지 일본 내 이슬람교도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슬람교도들은 IS는 이슬람교의 가르침과 다르다며 편견을 갖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나고야 모스크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 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비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