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6일 충남 논산역에서 곡선주행시 원심력을 줄이기 위해 차량을 좌우로 높이는‘틸팅열차’ 탑승에 앞서 차체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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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가 개시 11일째인 16일에도 주요 상임위원회에서 파행을 빚었다.
국회는 이날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 및 기관의 운영현황을 집중 점검했으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각각 언론노조 시위와 국감 대상 등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국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문방위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장에서 언론재단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려 했지만 언론노조관계자들의 돌발 시위로 오전 내내 개시조차 못했다. 이날 시위는 전날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의 일부 언론노조 인사들이 친노성향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촉발됐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기를 문란한 사건"이라며 질타했으나 전병헌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YTN 해고사태가 돌발적으로 확산됐던 게 한 원인이 됐기 때문에 YTN 구본홍 사장 등을 증인으로 다시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교육위도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문제 등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추가 국감을 주장하는 야당과 반대하는 여당의 격돌로 이날 예정됐던 강원도교육청 국감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야는 교육위 국감 개회 40여분만에 정회하며 논쟁을 벌이다 오는 24일 공정택 교육감을 증인으로 부르는 데 합의, 1시간 50여분만에 속개했지만 대부분의 질의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해 눈총을 샀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충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정지급 파문에 대한 행정당국의 사전 인지여부를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