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네트워크 보안시장 진출 강세

유니포인트 보안사업인수에 '긍정적 평가'
"성장부진 돌파구"…주당400원 현금배당도

안철수연구소가 네트워크 보안시장 진출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보안사업 진출이 그동안의 성장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22일 500원(2.91%) 오른 1만7,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유니포인트의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사업 부문을 인수한 게 긍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 부문을 25억원에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니포인트의 네트워크 보안사업 부문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방화벽인 ‘수호신’ 시리즈, 침입탐지시스템(IPS), 가상사설망(VPN)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한 통합보안장비(UTM)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출시,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티바이러스 시장의 정체를 감안할 때 이번 네트워크 보안시장 진출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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