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대학과 학술교류 넓힌다
서울·경희·고려대…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최근 대학들의 국제교류협력 활동이 활발하다. 학술교류협정 등을 통해 교수들의 교육ㆍ연구분야 교류를 활성화함은 물론 학생 교류를 통한 국제화에도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도다.
서울대학교는 8일 경영대학 LG경영관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대학(총장 베르비츠카야)과 학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5~10명의 학생을 수업료 면제 및 학점 상호 인정조건으로 교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상트 페테르부르그대학은 세계 대학 6위 수준이다. 대학측은 이번 교류협정은 최근 미국 예일대와 프린스턴대, 라이스대, 영국 맨체스터대학 등과의 교류협정에 이어 세계 일류대학들과의 학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내년 초에도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와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등 세계 100개 대학까지 문호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경희대도 지난달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여름학기부터 섬머 프로그램(하계 예비강좌)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아시아권 연구, 국제정치 등 사회과학분야를 시작으로 인문학, 의료 및 행정분야에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려대도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東京)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학생, 교수 및 학술관계에 관한 포괄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할 방침이다. 성신여대도 올해 중국 호남사범대 등 두 곳의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0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