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재테크] 흔들리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부동산 집중 보단 분산투자로 리스크 줄여야
목표수익률 낮춰 ELS 등중위험 상품 선택을


요즘처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 어느 하나도 우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또 높은 수익률을 찾게 되면 상대적으로 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상황에 맞는 눈높이와 분산투자 원칙을 갖고 효율적 재테크를 위한 세가지 대안을 생각해 보자.

첫째, 부동산에 집중 하지 말자

1980년대를 거쳐 2000년 초반 까지도 부동산으로 2~3배의 자산증식을 했다는 이들이 많았다. 부자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었고 현재도 많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액자산가들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있고 오히려 10억~30억원 내외 자산가들이 그 물량을 받아 내고 있다. 평생 모은 돈으로 작은 빌딩을 구입하고 월세를 받아 노후를 대비하려는 40~50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것을 적극 권유하고 싶지 않다. 전 재산을 부동산 매입에 쏟아 노후를 대비한다면, 일본의 부동산버블 붕괴와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부동산만 있고 현금이 부족하다면 상속, 증여, 높은 세금으로 생계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둘째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꾸준히 투자 한다

고객 입장에서 금리는 항상 아쉽다. 10%가 넘는 확정금리였던 2003년이나, 2%대를 밑도는 최근의 저금리나 투자자에게는 마찬가지였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초저금리에 만족하며 안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섣부른 고금리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 폭풍은 피해야 한다.

주식연계증권(ELS) 등 비교적 안전한 구조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노리고자 한다면 분할매수로 리스크를 줄이며 목표수익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셋째 하나의 투자자산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

모두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미디어나 주변의 기류도 비슷하게 흐른다면 확신으로 가게 되고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다. 처음부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놓아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같은 유형의 펀드라 해도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니 편차가 생기게 되고 대응이 틀리니 결과 또한 다르다. 미래를 모른다면 약간은 아쉬운 수익 일지라도 위험을 나눠 최악을 방지 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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