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국산 H형강 반덤핑부과 중단할듯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타이베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타이완 경제부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러시아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잠정중단하고 관세부과가 결정된 일본산에 대해서도 시행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재정부에 긴급 건의했다.타이완 정부는 작년부터 한국산 H형강에 대해 31.48%, 러시아산 34.65%, 폴란드산 6.12%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타이완 재정부는 H형강의 수요급등으로 가격폭등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에 긴급 건의안을 재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타이완 무역조사위원회는 단지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직 수급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고 가격폭등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반덤핑관세 부과 잠정 중단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국은 지난 97년 타이완에 모두 1,490만달러 상당의 H형강을 수출했다가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작년에는 수출액이 절반수준인 760만달러로 줄어 들었으며 올들어 8월까지 수출액도 고작 50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93%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