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오일 쇼크`로 급락, 반발 매수세로 낙폭 줄여

1. 마감시황 ▶ 미국시장 급락과 환율 급락에 이은 `오일 쇼크`로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시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매물 압박이 지속되며 장중 7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줄어들며 마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함 ▶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속에 개인만이 매수에 나섬. 음식료업과 디지털컨텐츠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웹젠과 국순당, LG마이크론 등이 소폭 상승 2. 마감지수 거래소 713.52P (-11.18P, 1.54%) 코스닥 45.69P (-1.02P, 2.18%) 3. 특징주 # 현대건설(A0072) - 동사가 이라크 미수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 - 이지송(李之松) 현대건설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측 법률고문 등과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힘. 이 사장은 이번 방미기간에 미국의 고문 법률회사인 아킨 검프(Akin Gump) 및 부시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짐. - 한편 이 사장은 지난주 동안 국내에서 5건의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국내 수주가 최근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전체 수주목표액을 당초계획(7조8천억원)보다 많은 8조원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면서 이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힘. # LG생명과학(A6887) - 동사가 잠재매물이던 (주)LG의 보유지분 매각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04% 상승. - (주)LG는 동사의 공개매수 실패로 인해 (주)LG가 보유한 물량을 모두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잠재매물로 인식되어 왔음. 한편 (주)LG 관계자는 24일 16만여주의 보유물량을 모두 처분했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힘. # 대원씨앤에이(A4891) - 동사가 오는 29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유희왕"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정공시함에 따라 8.73% 상승. - 회사측에 따르면 "유희왕"은 2000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시청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해 왔으며 9월 현재 170화가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임. 미국에서도 최상위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01년부터 공중파 워너브러더스TV를 통해 방송, 9월 현재 88화가 방영되고 있음. - 또 세계 각국에서 "유희왕"이 카드와 게임, 출판, 각종 캐릭터 상품에서 인기를 모아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3,000만부 이상 판매를 보였고 각종 게임 소프트웨어도 7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밝힘. # 맥슨텔레콤(A0989) - 유럽형 휴대폰(GSM) 전문제조업체인 동사가 태국의 록슬리(Loxley) 그룹으로부터 올 4분기에 GSM 5개 모델을 총 11만1천대 (1,5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상한가 시현. - 동사는 이번 수주로 태국 GSM 휴대폰 시장에서 지난 3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월평균 3만7천대 규모를 공급하게 됨. # 엔터원(A3550) - 동사가 24일 정규장 마감후 제일창투와 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통한 M&A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힘에 따라 상한가. - 이번 MOU에 따르면, 동사는 제일창투가 지정하는 신규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한 M&A를 조건으로 자본감소, 채무조정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하게 됨. - 동사는 제일창투가 신주와 CB에 의한 투자와 병행해 홈비디오 및 DVD제작 유통관련 영화의 판권확보를 위한 투자를 50억원 이내에서 하기로 별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구체적인 조건은 제일창투와 협의해 본계약 체결시 확정키로 했다고 밝힘. 4. 장세전망 ▶ 국내시장의 경우 9월 중순 이후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의 강세와 달리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는 조정흐름을 보이며 역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며 주도세력 부재속에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로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5개월간의 상승에 따른 적절한 조정으로 판단 ▶ 조정시 상승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심각한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며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임. 조정없는 랠리는 없는 것.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는 말을 생각하며, 이번 조정기를 다음 시장을 대비하는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할 듯 [대우증권 제공]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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