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소장 미공개 걸작 '세상에'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한국은행이 수집한 작품 중 걸작 72점을 중심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근대미술의 한 단면-한국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전이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에서 열린다.한국은행은 지난 1950년 설립 이후 반세기 동안 미술작품을 유화, 한국화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집해왔다. 1950~60년대 사회적 여건이 열악했고, 공공기관의 미술품 수집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절 미술계의 경제적 여건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미술품을 수집했던 것. 초기 한국은행이 소집한 작품중에는 조선미술전람회(선전)와 국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어 80년대 이후에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각 지점이 자체적으로 작품을 수집하기도 했으며, 이에따라 지방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소장작품이 되었다. 한국은행의 총 소장작품은 1,800여 점. 그 가운데 근·현대 미술사에 있어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 특히 미공개작품 위주로 이전 전시작품을 선정했다. 김명제, 김영기, 김은호, 박득순 등 작가 52명의 작품 72점이 출품된다. 입력시간 2000/04/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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