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유럽 등에 아세테이트 직물 수출/해외 수요 안정 올 매출·경상익 작년 수준범양사(대표 이정인)는 지난 40년동안 고급 안감지용 아세테이트 직물을 생산해온 범양그룹의 모기업이다. 자본금은 32억6천만원이고 지난 94년 12월22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됐다. 아세테이트 원지는 남녀 정장에 사용되는 것으로 계절이나 유행에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회사측은 국내 수요의 20∼25%를 생산, 시장 독점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세테이트 원사업체인 미국 셀라니즈아세테이트사(구 Hochest Celanese)사로부터 원재료를 독점수입하고 있는 이회사는 생산량의 80%이상을 수출한다. 주요 수출지역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유럽지역 등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체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3백40억)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홍콩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지역 수출물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지역이 다변화돼 있어 매출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료가격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경상이익이 지난해 수준(15억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사의 부채비율과 유보율은 각각 1백96.5%, 1백45.0% 로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LG증권은 『쏠레땅쉬범양 등 9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범양사의 연결재무실적을 분석하면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연결 주당순이익(EPS)이 3천7백57원에 달한다』면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감안할때 현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범양사는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가을께 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이다.<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