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빛바랜 버디샷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초청 출전한 유럽투어 오메가 홍콩오픈(총상금 7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로 중위 권에 그쳤다. 최경주는 4일 홍콩GC(파70)에서 시작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137명 중 공동 44위에 랭크 됐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면서 기세 좋게 출발했고 12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나섰다. 16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뒤에도 후반 들어 2, 4번홀 버디로 다시 스코어를 줄여 한때 3언더파를 달렸다. 그러나 파3의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주춤했고 7번홀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줄였던 스코어를 다 잃고 말았다. 최경주와 동반했던 중국의 장리안웨이와 영국의 닉 팔도는 각각 3언더파 67타와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선두는 8언더파 62타를 친 영국의 리처드 맥에보이로 버디를 무려 9개나 낚은 반면 보기는 1개에 그쳤다. 한편 최광수는 첫홀 더블보기, 2번홀 보기로 부진하게 출발한 뒤 3오버파로 3번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다. 재미교포 안소니 강과 정준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고 찰리위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95위, 국가대표 출신인 정지호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111위에 랭크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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