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동포화가 김영애 씨가오는 10일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하는 가운데 개장하는 크라이스트처치 아트갤러리에자신의 판화 작품을 영구 소장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동포신문인 뉴질랜드타임스 최근호가 전했다.
김 씨는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번사이드 하이스쿨 오로라센터, 캔터베리대학, 현대미술관 등에 이미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뉴질랜드 활동 3년만에 새로 개장하는 대규모 미술관에 작품을 영구 소장케 돼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작품의 소재를 대부분 건축자재에서 찾아 이용한다”며 “중고 건축 자재를 이용해 조각 조각 표면과 깊이를 짜 맞춰 원래의 구조와 역사를 찾아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장하게 된 김 씨의 작품은 쓸 만한 건축자재 들을 골라 전기톱으로 얇게 잘라 조각 조각 아크릴 판에 맞춘 뒤 몇 가지 색의 물감을 발라 프레스기로 찍어 원자재의 질감을 한층 또렷하게 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김 씨는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지난 93년 뉴질랜드로 이민해 캔터베리 미술대학을 다시 다녔으며, 2001년 같은 대학에서 판화와 종이부조작업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