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면 극장가엔 수많은 공포물이 관객을 맞이한다. 극장을 찾기 힘들 경우 브라운관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홈CGV, OCN 등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들이 다양한 호러 영화들로 안방극장을 장식한다. 홈CGV는 7월4일부터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11시 특집 ‘호러의 모든 것’을 방송한다. 게리 올드만ㆍ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1992년작 ‘드라큘라’(4일)를 시작으로 ‘13일의 금요일’ 10번째 시리즈인 ‘제이슨 X’(11일)가 준비된다. 또 청소년들의 광기와 집착을 담은 ‘피어’(18일), 살인사건을 다룬 ‘피어닷컴’(25일)도 잇따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OCN도 똑같은 시간에 ‘공포영화 특집’으로 홈CGV와 맞불작전을 편다. 4일에는 애인을 잃은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소울 서바이버’, 11일엔 ‘양들의 침묵’ 속편인 ‘한니발’이 방영된다. 18일엔 공포스런 대저택의 사건을 다룬 ‘헌티드 힐’이, 25일에는 올 여름 속편이 개봉된 ‘디 아이(사진)’가 방송된다. 수퍼액션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를 7월 6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10시에 내보낸다. 네 편 연속 방영되는 ‘13일…’ 시리즈는 복수의 화신이 펼치는 살인극을 그려내며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 영화채널 ABO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납량특집’을 준비한다. 지난해 개봉한 염정아 주연의 ‘H’(4일)을 시작으로 일본 TV 시리즈를 각색한 ‘기묘한 이야기’(11일), ‘나이트 테러’(18일)가 방영된다. DCN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한 주 동안 ‘호러 스페셜’(밤12시10분)로 ‘흡혈식물대소동‘(20일), ‘큐브2‘(21일) 등을 마련했다. 또 한국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알려진 67년작 ‘월하의 공동묘지’가 DCN과 ABO에서 각각 19일(밤12시10분), 25일(오후11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