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정상회담 주요 의제인 극동 시베리아개발, 러시아 가스관 한반도 통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 쳤다. 29일 러시아 가스관 한반도 통과 기대로 강관ㆍ파이프 업체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성원파이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930원에 장을 마쳤고 동양철관과 미주제강도 각각 10.67%, 5.26% 올랐다. 또한 레일 부품 업체 미주레일 또한 극동 시베리아 개발 논의에 따른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결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인공위성 개발 관련주들은 이후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쎄트렉아이는 7.14% 떨어진 1만9,500원을 기록했고 우주항공 전문기업인 비츠로테크도 3.97% 떨어졌다. 항공우주연구원과 액체연료 로켓을 공동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양이엔지도 4.43% 내림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상회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아 관련주들이 급등락했다”며 “테마주들은 아직 실적으로 뚜렷이 나타난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