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미군 공여부지에 관광단지 만들것"

■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
임시정부 유적지 이전등
관광수익 극대화 추진


"미군부대 공유 부지에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 수입을 극대화하고 재정 자립도를 크게 높이겠습니다" 안병용(54ㆍ사진)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의정부시는 과거나 지금이나 수도권, 한수 이북의 중심지"라며 "도시 브랜드를 바탕으로 임시정부 유적지를 미군 공유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자는 "임시정부 유적지를 의정부시로 옮기면서 광복 관련 자료를 재구성, 전시하고 의정부와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성이 있는 조선왕조의 치적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한다면 훌륭한 테마관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시정부 유적지 이전 문제는 정부와 협의해야 될 사안이지만 유적지 재현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미군 공여 부지에 건국대 등 국내 대학 외에 외국의 명문대학 분교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정부시와 수락산간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수입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며 "홍콩 등 외국 사례를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문화관광단지 조성 마스트플랜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의정부 경전철 건설과 관련, 공사의 일시적인 중단을 요청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구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 5,641억원을 들여 장암동~시청~의정부경찰사~버스터미널~경기도제2청~송산동~고산동을 연결하는 공사로 2011년 8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4%다. 그는 "경전철은 전철 7호선 연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으로 정부가 7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경전철은 교통수요가 많은 경민대와 캠프레드클라우드가 노선에서 제외되고, 도봉산역(1ㆍ7호선)과의 환승도 안된다"며 "철도교통 분야, 도시디자인 전문가 등을 망라한 기획단을 구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배명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21년간 재직하며 경기북부발전위원회 위원장, 경기북부 발전포럼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의 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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