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협력과 상생을 아는 젊은이’ 롯데그룹이 내건 인재상이다. 롯데그룹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늘 문제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을 핵심인재로 꼽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롯데는 현재 신성장 동력을 찾고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해외 사업도 폭넓게 준비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수한 인재의 유치와 육성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대졸 공채사원 1,000여명을 뽑았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인원을 상반기(400명)와 하반기(600명ㆍ10월 예정)로 나누어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채용절차는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1ㆍ2차 면접, 건강진단 등 4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필기시험은 없으며 서류전형은 학교성적과 어학점수, 자기소개서, 실무자격증 등을 평가한다. 롯데그룹의 채용은 회사나 계열별로 모집이기 때문에 희망하는 회사의 모집전공과 지원자 전공의 일치 여부를 중요하게 적용하고 한편 1지망과 2지망 회사, 직종까지 고려하는 특징이 있다. 2차례에 걸친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말하기능력, 인성, 외국어 능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롯데그룹은 식품, 유통, 중화학 및 건설,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 회사의 업종 및 경쟁사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수적이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적으로도 체계적인 인재 육성ㆍ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신입 사원들이 입사 반년차에 사내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입사후 반년이 지나면 ‘신입사원 리프레시(Refresh) 교육’을 실시한다. 리프레쉬 교육은 회사 생활을 돌아보고 조직 내에서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자기 비전을 수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선배와의 대화, 워크숍 등을 통해 조직내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팀워크 및 일체감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롯데의 비전을 도미노로 표현하는 ‘글로벌 롯데 비전 만들기’, 그룹의 경영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인 ‘롯데 골든벨을 울려라’ 등은 신입사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롯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경제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재테크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리프레쉬 교육은 입사 후 각자의 계열사로 흩어졌던 입사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계열사간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직장 생활의 활력을 얻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