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영 전기통신회사인 텔리아와 텔레노르가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양국 정부가 30일 발표했다.두 나라는 지난 1월 이들 기업을 민영화해 합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그동안 새로운 합병기업의 위치문제로 최종 합의가 연기돼 왔다.
이번 텔리아와 텔레노르의 합병으로 자산 규모 186억달러의 북유럽 최대 전기통신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기업의 지분은 스웨덴 정부가 60%, 노르웨이 정부가 40%를 각각 갖게 되며 합병기업의 본부는 스웨덴이 두고 국제사업본부는 노르웨이에 둘 예정이다.
두 기업의 직원수는 5만1,000명이며 이번 합병으로 어느 정도의 인원을 정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로 합병기업의 부(副) CEO를 맡을 예정인 잔아크 칵씨는 『5년내에 합병회사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아닌 외국에서 올릴 예정』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위성통신, 인터넷사업에 치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