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조정 오래 안간다"

증권사 "실적 호조세 지속…저가매수 전략 유효"




증시 급락과 야후 쇼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NHN의 주가 조정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은 NHN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 관점에서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3일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NHN은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서 2004년 야후 실적쇼크에서 나타났던 장기간 조정과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NH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004년 2분기에는 야후가 실적발표이후 전고점대비 29.4% 폭락하자 NHN 주가도 19%나 하락했었다. NHN은 같은 해 3~4분기에도 배너광고와 웹보드 게임의 성장률 둔화, 순이익 하락세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장기간 조정양상을 보였었다. 최 연구원은 “NHN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6.6% 증가한 1,042억원, 영업이익도 90.6% 증가한 352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검색시장 지배력 확대 및 온라인광고 매출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가격측면에서 고평가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도 4분기 실적이 검색, 쇼핑, 배너등 전부문에서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3분기 2,000억원 수준의 쇼핑부문 총 거래액(GMS)이 4분기 2,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발표후 다음달초 목표주가도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에는 NHN의 배너광고가 다음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9.8% 올린 31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NHN주가는 코스닥 지수가 폭락한 영향으로 전일보다 3.66% 하락한 23만7,000원으로 4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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