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기업 자산과대평가 성장저해

태국 기업들은 자산을 낮은 값에 정리하기를꺼리고 있어 채무구조조정과 외국으로부터의 신규자본 유입을 저해하고 있다고 칼잭슨 미-태기업협의회 회장이 말했다.존스 홉킨스대학 동남아연구소 교수이기도 한 잭슨은 "외국 투자자들은 여전히태국에 대한 재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유는 높은 위험도에 비해 자산가격이 너무 비싼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태국 영자지 네이션에 실린 인터뷰에서 태국 기업들은 시장가격을 수용하길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점이 지속적 경제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있다고 강조했다. 수천개의 태국 기업은 지난 1997년 경제위기로 타격받은 이후 대출을 상환하기위해 낮은 값에 자산을 정리하길 꺼려오고 있다. 태국의 문제는 부실채권과 금융구조조정이라고 밝힌 잭슨은 "민간 부문은 대부분의 자산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위기촉발의 원인인 투자분배실수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들이 진정 새로운 자금의 유입을 원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여겨온 자산의 대부분을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주장했다. (방콕=연합뉴스) 손재국 특파원 JKSON@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5/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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