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아니다" LG화학 7% 급반등

최근 발생한 휴대폰 배터리 폭발사고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LG화학 주가가 급반등했다. 반면 이번 사고 여파로 LG화학과 동반 하락했던 LG전자 주가는 이날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6,700원(7.32%) 오른 9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LG전자 주가는 전날에 비해 1,200원(1.24%) 내린 9만5,800원에 마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이번 사고 여파로 LG화학 주가는 석유화학업체 중 나홀로 약세를 나타냈다”며 “사고가 해프닝으로 드러난 만큼 리튬폴리머전지의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에 대한 매수추천도 나왔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베리즌이 내년 중반부터 자사 네트워크망을 개방할 것으로 보도됐다”며 “전체 출하량 중 베리즌 의존도가 20%인 LG전자 입장에서는 점유율 하락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이 소식이 악재이긴 하지만 LG전자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서모(33)씨가 동료의 굴착기에 치여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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