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다니엘 헤니(사진)가 출연한 파일럿 드라마가 정규 편성이 확정, 미국 안방 극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지난 4월 파일럿 형태로 방영된 다니엘 헤니의 ‘쓰리 리버스(Three Rivers)’가 최근 미국 CBS 방송국이 공개한 올 가을 방송될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파일럿 에피소드는 편성이 확정되기 전 견본으로 만든 1시간 가량의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 편성된다. 미국 클리블랜드의 한 병원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학드라마인 ‘쓰리 리버스’는 장기 이식을 소재로 의사와 장기 기증자, 수혜자의 각기 다른 관점을 그린 작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알렉스 오로린, 캐서린 모에닉, 줄리아 오몬드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에서 이식전문의 데이비드 리 역으로 출연한다. 속칭 ‘엄친아’ 캐릭터로 부유하고 지적인 모습에 로맨틱한 면모까지 갖춘 인물로 다니엘 헤니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역할인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의 총제작은 영화 ‘LA컨피덴셜’로 유명한 커티스 핸슨 감독이 맡았다. 방영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밤 9시로 정해졌으며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맛본 다니엘 헤니는 ‘쓰리 리버스’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우 김윤진 역시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로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바 있어 다니엘 헤니 또한 이번 드라마 출연을 통해 할리우드 시장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