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마그네틱 테이프를 사용하던 아날로그 방식의 영상기록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녹화기」를 선진업계와 동시에 개발, 7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한장의 광(光)디스크에 2~4시간의 영상 및 음향을 디지털로 녹화·재생할 수 있는 첨단 영상장치로 일본 히타치, 도시바, 마쓰시타 등 일부 선진업체들이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편집과 삭제는 물론 반복재생으로 인한 손실이 전혀 없어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고, 녹화된 디스크를 드라이브가 장착된 PC와 데이터 호환이 가능해 기존 VCR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 제품에 디지털 녹화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실시간 녹화 및 재생을 구현하기 위해 MPEG2 압축기술을 활용, 압축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광디스크에 실시간에 기록·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외에 출시, 이 시장에서 선두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디지털 녹화기 시장은 내년부터 시장을 형성해 2002년 125만대, 2005년 1,000대로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