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39돌/인터넷창업] 해외성공 사례

세계적으로 1억 3,0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아직은 E-MAIL이나 정보검색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이버 시장」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인터넷 창업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외국의 인터넷 창업 사례도 한국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상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형태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은 무형의 상품도 포함된다. 재미있는 사례를 몇 가지를 소개한다. ◇IVILLAGE의 임신 달력(WWW.PREGNANCYCALENDAR.COM) 아기를 가진 부부에게 불안과 초조를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꼭 해야 할 일, 조심해야 할 일, 예정일 등을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또 수십여종의 출산용품을 주문 판매한다. ◇일본 포마트프로(03-3423-1161)社(WWW.POMATO.CO.JP/WEDDING_BELL) 바쁘거나 멀어서 친구나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버 예식장이다. 모처럼의 휴일에 잘 알지도 못하고 내키지 않는 결혼식을 가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린 사업 아이템이다. 아직 결혼식 장면을 바로 중계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객의 입장에서는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물론 축의금도. 예식이 끝났다고 해서 식장(웹사이트)을 비워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신혼의 기록들을 남길 수 있는 부부만의 홈페이지로 가꿀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미국 JOHN'S HOME SCHOOLING(WWW.MIDNIGHTBEACH.COM/HS) 「홈스쿨 컨설팅」이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직접 자녀를 가르치려는 부모에게 교육에 필요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 사업이다. 또래 아이 교육 수준과 괴리되지 않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교재를 제공해 주며, 주 1회 교육 스케줄을 작성해서 보내준다.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만한 박물관, 미술관 등의 견학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교육에 필요한 참고서나 사전 따위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다. 교육에 관한 토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 제도권 교육기관의 졸업장이 효력을 발생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시기상조이겠지만,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원하는 교육수요자를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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