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부부처럼… 부부의날 S-OIL·에버랜드 등 기념행사 잇따라

소방관 부부 70쌍이 20일 제주도에서 열린 'S-OIL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여행 중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OIL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소문난 기린 장다리와 장순이가 '부부의 날'을 맞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22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박용순(46) 지방소방위는 21일 수십년 동안 고생해온 부인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했다. 그가 아내에게 준 선물은 제주도 비자림 '사랑의 나무' 앞에서 무릎을 꿇고 꽃을 전달하는 프러포즈. S-OIL이 부부의 날을 맞아 마련한 제주도 캠핑에서 준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 함께한 70쌍의 소방관 부부들은 박수를 치며 감동적인 순간을 축하했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기업들의 특별한 행사가 잇따랐다. S-OIL을 비롯한 에버랜드ㆍ웅진코웨이 등은 프러포즈ㆍ웨딩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로 부부의 날을 기념했다.

S-OIL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소방관 부부 70쌍을 초청해 'S-OIL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S-OIL이 진행하는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잦은 현장 출동으로 바쁜 소방관들에게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캠프다. 소방관 부부들은 프러포즈 행사와 함께 성산일출봉ㆍ정방폭포ㆍ용두암ㆍ에코랜드 등 제주의 명소를 관람하고 저녁에는 '부부자녀와의 소통법' 특강을 들었다.

에버랜드는 부부의 날을 맞아 금슬이 좋은 기린 부부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에버랜드 잉꼬 기린 부부인 장다리ㆍ장순이 커플로 아내인 장순이는 지금까지 총 17마리의 새끼를 출산해 세계 최다산 기린으로 등재돼 있다. 이들 부부는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해 지금 열여덟째 막내를 임신 중이다.

코웨이는 부부사랑 온도 높이기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대상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 코웨이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부사랑'에 대한 사연 공모를 진행했으며 응모한 직원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준 부부 세 쌍을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해 20일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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