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간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3분 현재 전일대비 3원30전 내린 1,120원40전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2원 내린 1,122원에 개장한 뒤 1,12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원자재가격이 급락하자 글로벌 달러강세 흐름엔 일단 제동이 걸렸다. 국내에선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이 계속되면서 상승압박을 주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엔저전략은 G20 재무장관 회의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북한관련 뚜렷한 악재도 돌출되지 않고, 미 달러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강세가 제한되고 있어 환율상승이나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G20 재무장관 회의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급에 따라 1,120원대 초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