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학 3곳중 1곳 논문발표 1편도 안해

지난해 국내 358개 대학ㆍ전문대 가운데 3분의 1이 국제수준의 논문발표를 10편도 하지 않는 등 학업연구에 게으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102개 대학은 논문발표를 1편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인정하는 국제수준의 학술지(자연ㆍ공학 SCI, 사회과학 SSCI, 인문사회과학 AHCI)에 발표된 국내 논문자료(NCR) 중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를 분석한 결과 25일 밝혀졌다.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358개교(방송통신대 포함) 가운데 2001년에는 239개교, 2002년에는 256개교가 국제수준의 학술지에 논문을 한 편 이상 발표했으며, 78개 대학은 2년동안 발표 실적이 전혀 없었다. 또 지난해 논문발표 실적이 있는 256개교 가운데 발표 건수가 100편 이상인 대학은 42개교에 불과했으며, 10편 미만인 대학이 143개나 되는 등 논문발표 실적이 대학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대학별 발표 논문수(2002년)는 서울대가 3,296편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1,581편, 연세대 1,573편, 한양대 1,052편, 고려대 988편, 성균관대 944편, 포항공대 890편 순으로 나타났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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