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목) 10:32
농협과 롯데그룹이 `농도불이(農都不二)' 정신으로손을 잡았다.
농협과 롯데는 농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폭넓은 사업제휴를 하기로 합의하고 18일 오전 롯데월드에서 농협중앙회 元喆喜회장과 롯데그룹 辛格浩회장,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조인식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협력사업의 우선과제인 농산물 직거래 유통 확대를 위해 롯데가 보유한매장이나 부지를 농협이 무상으로 활용,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기로 하고 우선 이날부터 잠실 롯데 마그넷 월드점의 농산물 매장 3백50평에서 `하나로클럽'을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 매장 뿐만 아니라 11월 개장하는 롯데 마그넷 서현점을 비롯, 신규매점 개장 때마다 농협과 협의해 신선식품 매장을 농협이 직접 운영케 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사업제휴를 기념하기 위해 17일부터 3일간 롯데마그넷 월드점에 옥외 장터를 열고 햅쌀과 과일, 채소류, 간장, 축산물, 김치 등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롯데와 농협은 또 한국김치의 국제식품화를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김치 신제품을 개발, 공동브랜드를 달고 수출하는 한편 농산물 가공제품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개발해 공동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양측은 농산물 유통과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해 농산물 원료를 공동으로 구매하고 양측이 소유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양측의 업무제휴는 농협 元회장이 농산물직거래 활성화를 위해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롯데 辛회장이 동의해 이뤄지게 됐다"며 "롯데와 함께 농산물 직거래와 가공사업을 추진해 농민과 도시고객의 이익을 함께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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