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 소재를 활용해 디자인한 교복을 싼값에 일선 학교에 공급한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경기섬유연합회는 1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착한 교복 입기 사업’ 협약을 맺었다. 경기섬유연합회는 교복디자인을 개발하고 기능성 섬유 소재를 싼값에 공급해 교복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실수요자의 참여와 의견 수렴을, 도는 행정 지원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10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하는 교복 품평회를 열고 디자인과 색깔, 원단 소재, 활동성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11월 4일에는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디자인한 교복 패션쇼도 연다.
도는 착한 교복 입기 사업으로 도내 학생 90만명과 학부모 200만명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교복시장에 도내 섬유업체가 참여하는 길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약은 도·교육청 연정의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협약식에는 이 사업을 제안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과 장광효 디자이너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