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세계적인 발전·플랜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수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해외수주 비중을 대폭 늘린다.한국중공업(대표 윤영석·尹永錫)은 올해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해외수주를 늘리는 「99년 해외수주 증대방안」을 15일 발표했다.
한중은 올해 해외 주력시장인 동남아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으며 국가 신인도가 상승하는 등 해외 진출 여건이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남미및 구미지역 진출 등 시장 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가격과 품질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중은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13억달러(1조7,179억원)의 해외수주를 올릴 계획이다. 이는 한중의 올 수주목표인 3조1,605억원의 5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38%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한편 한중은 지난해에도 전체 수주금액 2조1,081억원중 60%에 해당하는 1조2,473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이는 97년도에 비해 54%가 늘어난 것이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