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평균나이 6.8세

국내에서 운행중인 승용차의 차령(車齡)이 매년 높아지면서 평균 7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등록된 승용차 1천79만9천318대의 평균 차령은 6.8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등록된 승용차 1천62만여대의 평균 차령이 6.2년이었던 것에 비해 5개월 사이 0.6년 길어진 것이다.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2000년 5.4년, 2001년 5.5년, 2002년 5.6년, 2003년 5.9년 등으로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등록 승용차를 차령대 별로 보면 15년 이상 1.5%, 10년 이상-15년 미만 23.8%, 7년 이상∼10년 미만 22.1%, 5년 이상-7년 미만 13.2%, 3년 이상-5년 미만 20.3%, 3년 미만 21.6% 등의 순이다. 특히 10년 이상된 승용차의 비율은 2000년 4.9%에 불과했으나 2001년 7.1%, 2002년 9.7%, 2003년 13.2%, 지난해 17.3% 등으로 급증했다. 협회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소비가 줄어든 데다 차량 제조기술 발달로 내구성이 커지면서 평균 차령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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