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영남/지자체 패트롤] 경남 '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유치 나서

김태호 지사 아르헨으로 출국 의장 면담 추진
성사땐 산림 녹화기술·노하우 전세계 홍보효과

경남도가 오는 2011년 개최되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도가 사막화방지를 위해 조성한 거창군 북상 조림지의 전경.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경남도가 환경 올림픽인 람사르 총회 개최에 이어 대표적인 환경회의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 나섰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1년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를 경남에서 유치하기 위해 김태호 지사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다. 김 지사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도착, 당사국총회 의장과 오메로 막시모 비빌로니(아르헨티나 환경부장관) 사무총장 등을 면담해 UNCCD 유치 활동을 펼친다. 경남도가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선 것은 람사르 총회 이후 환경부문 후속조치로 '환경수도' 경남을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 알리고 경남은 산림녹화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이번 제9차 당사국 총회에서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경남에서 유치하기 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제10차 당사국 총회 유치를 위해 당사국 총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마련, 총회 유치 계획과 경남의 각종 개최 인프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산림청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를 개최할 경우 경남에서 2011년 10월 24일부터 11월 4일(잠정)까지 2주간 회원국 193개국에서 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막화 방지 및 한발피해 예방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경남도는 UNCCD 총회를 유치할 경우 사막화ㆍ산림 황폐화 방지 등 동아시아 어젠다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황폐산림 녹화기술과 노하우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사막화 방지, 한발피해 저감을 위한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2011년 제10차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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