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시리아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두바이 정부가 3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중동 최대의 부동산개발업체로 손꼽히는 에마르 프로퍼티즈는 18일 다마스쿠스 야푸르 지구에 호화 주거단지와 상업지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총 5억달러가 소요될 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까지 시리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압둘라 알-다르다리 부총리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다마스쿠스의 역사에 새 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르측은 또 시리아 정부와 또다른 건설 프로젝트인 '다마스쿠스 힐'에 대한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4억달러가 들어갈 이 대형 프로젝트는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알-탈 지역에 아파트와 빌라 및 정보기술(IT) 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무용 오피스와 상점들도 지을 예정이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추진될 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1991년 시리아 정부가 10년간 세금을 면제해 주는 투자법을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로, 이를 통해 2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