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고려한 PBR 기준 적용할 경우…"

대우증권 "코스피 1,000P 이하면 절대 저평가"

기업 부채비율을 함께 고려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000선 안팎으로 내려갈 경우 절대 저평가 상태로 진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대우증권은 지난 2002년 이후 시가총액 500위 기업의 부채비율과 PBR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PBR가 1배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낮아질 때는 PBR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와 같은 가격인 PBR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여기지만 IMF 시기에는 PBR가 0.5배까지도 떨어졌다”며 “이는 당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PBR 역시 낮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즉 PBR를 기준으로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데 부채비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평균 부채비율이 100%일 때 PBR가 0.92배 이하면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로 보자면 1,018포인트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또 “2008년 4ㆍ4분기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평균 100%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코스피지수가 1,018포인트 이하로 내려간다면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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