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뛰지마라, 낙서하지마라 안하셔도 됩니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페인트칠하고 바닥 깔아드릴 테니 아이들이 공부방을 맘껏 쓰게 놔두세요” 현대백화점그룹 직원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진 보육원’의 공부방이 새로 문 열던 날 직원들이 보낸 축하카드 내용이다. 그룹 직원들은 최근 명진보육원의 공부방 개조공사를 맡아 주었는가 하면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개점 20주년을 기념한 ‘빅3콘서트’에 명진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들어 대외적으로 시끄럽게 알리지 않으면서 조용히 사회공헌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전적으로 정지선 부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어느 기업 못지 않게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H&S, 현대홈쇼핑, 현대푸드시스템, 한국물류, 호텔 현대 등 전체 계열사가 참여해온 사회공헌활동의 테마는 아동복지 향상으로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이름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이들 계열사 직원들이 지원하고 있는 아동은 약 2,500여명 가량으로 결식 아동 지원에서부터 가정 위탁 세대 후원, 공부방 지원, 아동복지시설 지원, 아동 공연 등 다양하다. 또 식품 매장내 ‘희망의 상자’를 비치해 고객들이 자투리 돈을 기증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중고 상품을 기증받아 자선장터인 ‘그린 마켓’에서 판매, 수익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기금은 회사와 직원 그리고 고객이 삼위일체가 되어 출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