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사 앞당긴다/조흥·국민 등

◎「2월 주총전후」서 이달내 실시로/업무공백 방지 위해시중은행들에 1월 인사바람이 불 전망이다. 시은들은 과거 2월 주총을 전후해 정기인사를 실시했으나 인사를 앞둔 뒤숭숭한 분위기로 연초부터 인사때까지의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점을 우려, 인사시기를 1월로 앞당길 방침이다. 조흥·국민·서울·외환·신한·한미은행 등이 이달안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상업, 한일은행 등도 1월 인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말 실적평가가 끝난 뒤 인사가 늦어지면 인사를 앞둔 어수선한 분위기로 사실상의 업무공백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이 1월로 인사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10일을 전후해 1주일간에 걸쳐 본점부장급부터 일선 행원급까지 인사를 마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1월중순부터 2월초에 걸쳐 정기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인사시기는 예년에 비해 10∼15일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신한은행은 1월 셋째주에, 외환은행은 1월하순께, 한미은행은 초순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은행장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은행도 1월중순께 인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임기만료 임원이 8명에 이르는 등 주총결과에 따른 변수가 많아 금년에는 예년과 같이 2월초 승격인사, 주총뒤 이동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안의식>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