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서울이란 도시의 브랜드 파워를 문화의 개념을 도입해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오세훈(45) 서울시장 당선자는 “최선을 다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40대 서울시장은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11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특히 “앞으로 서울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자는 “앞으로 서울의 낙후된 지역 경기를 살리고 대기질을 개선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며 향후 시정운영의 중심을 ‘강북도심개발프로젝트’에 둘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시민들이 매우 많다”며 “이 지역의 상권이 회복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강북의 주요 상권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신촌, 불광, 왕십리, 구로 등 구도심들의 경기를 살리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당선자는 압도적인 투표결과에 대해선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50%정도는 예측했지만 그 이상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여유 있는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높은 득표 결과에 대해 그는 “깨끗한 선거, 새로운 행정에 대한 국민과 시민 여러분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72시간의 마라톤 유세를 펼치며 끝까지 경합한 강금실 후보에 대해 “막판에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강단 있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도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강 후보의 의지를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