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한국과 일본간의 전자상거래가 시작된다. 또 오는 6월부터 한국과 일본은 통신망상에서 통신분야의 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의시험을 실시한다.정보통신부와 일본 우정성은 14일 오전 도쿄 우정성에서 노준형(盧俊亨) 정통부 국제협력관과 히데오 요시자키 일본 우정성 국제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일 통신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일 양국은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범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한국의 커머스넷코리아(CNK)와 일본 텔레콤서비스협의회(TELESA)를 주관기관으로 전자상거래 인증 및 결제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키로 했다.
양국은 기존 금융망과 이미 구축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활용, 소비자가 상대국의 상점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자국의 인증 및 지불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범서비스에는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 국가간 전자상거래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자지불 국제표준방식(SET)이 적용된다.
한·일 양국은 또 통신분야의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월1일부터 사흘간 한국통신과 일본 국제전신전화주식회사(KDD)가 양국간 통신시스템을 연계한 Y2K 모의테스트를 실시, 이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국은 Y2K문제 발생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통신과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간의 정보·인력 교류를 활성화시키기로 합의했다. /류찬희 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