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소화기암 예방” 伊과학자들 주장

피자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최근 발간된 국제 암 전문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화기 계통의 암 환자 3,315명과 다른 병으로 입원한 환자 5,000명의 식사습관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강 인두(咽頭) 후두(喉頭) 식도 결장(結腸) 직장(直腸) 암 환자들 가운데 피자를 먹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암 환자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피자를 먹는 것이 소화기 계통의 암 위험을 감소시켜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대학병원 전문의(암종양학과)는 “피자에 들어가는 성분 등을 고려할 때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면서 “오히려 비만이나 성인병 등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