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종료됨에 따라 주파수 낙찰 여부와 가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이번 경매에서 이통사 3사는 모두 LTE에서 주파수 광대역을 확보하게 됐다"며 "SKT의 경우 기존 LTE로 활용하던 1.8GHz 대역의 광대역을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아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KT도 바라던 인접대역을 확보하면서 LTE만으로도 LTE-A 수준의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글로벌 통신사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2.6GHz 광대역을 확보해 주목할만하다는 분석이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파수 불확실성 해소로 향후 통신주들의 주가는 주파수 이슈 단기 반영 후 실적과 배당 등 펀더멘털에 수렴할 전망”이라며 SKT를 통신주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SKT에 대해 “실적이 향상되고 있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LG유플러스를 꼽았다.
KT에 대해서는 "3분기에 단독 영업정지와 유통망 열세 등으로 무선통신 부문 영업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파수 이슈에 따른 단기 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