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으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다이어트 식품 등 10개 제품에서 식품에 금지된 의약품 성분 또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슬림원'과 '슬림 버스터' '슬림 메타보' 등의 제품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식욕억제제가 검출됐다. 또 근육강화 효능을 표방하는 '핫 록스'와 '메틸드렌' '비트릭스 위드 엔티에스-5' '브이피엑스 멜트다운' 등은 신경장애와 경련을 일으키는 요힘빈 또는 구토와 이뇨억제를 유발하는 이카린 성분이 함유됐다. 성기능 개선효과를 광고하는 '파워 피'와 '엑스텐지' '아벨라' 제품에서도 이카린 또는 요힘빈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웹사이트를 차단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으며 인터넷 포털과 쇼핑몰에 광고ㆍ판매를 중지해달라고 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구매ㆍ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