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하반기 채용규모 소폭 감소

외국계 기업들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에 나서는 가운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ㆍ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19일 외국계 기업 3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81.1%(30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7%(1개사)에 불과했다. 채용을 확정한 31개사의 채용규모는 총 1,557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595명)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을 감안하면 채용감소세는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소규모 채용이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실제 채용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얀센이 오는 10월12일까지 대졸 신입 영업사원 50명을 모집하며 만도도 다음달 4일부터 60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또 GM대우오토테크놀로지는 10월 중순께 3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고 삼성테스코는 10월쯤 5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10월쯤 인력충원에 나설 계획인 한국후지쯔도 20여명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예상하고 있으며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월 초쯤 세자릿수 정도의 대졸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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