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테크, 중국진출 박차

3억달러 선양 반도체공장 설립 프로젝트 中당국 비준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생산업체인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가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리콘테크는 최근 중국 선양시 반도체 공장 설립과 관련된 3억달러의 프로젝트에 대해 중국정부로부터 비준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반도체 공장은 화합물 반도체와 휴대폰 단말기용 부품을 주로 생산하게 되는데 선양측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홍콩 과봉그룹의 합작사 행태로 추진된다. 과봉그룹이 투자자금의 80%를 책임지고 실리콘테크(컨소시엄 회사 포함)는 기술 및 사후 납품되는 장비 중 일부 현물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토지와 공장은 중국 선양시 시정부가 무상 제공한다. 과봉그룹은 주로 반도체 디바이스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서 홍콩내의 유력 그룹이다. 이 공장은 6인치와 8인치 각각 월 2만매 분량을 생산하며 12월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7월부터 장비를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실리콘테크는 이를 위해 장비, 기술, 인력을 주축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실리콘테크와 과봉그룹의 합작회사는 2003년까지 2억달러를 투자하며 반도체 소자 생산은 2003년 7월 이후 본격화되고 이후 1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 반도체공장은 앞으로 2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상엽 실리콘테크 사장은 "중국 현지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와 함께 우선 주력인 반도체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처와 앞으로 생산될 소자의 독점판매권도 확보했다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를 계기로 중국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종훈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